[칼럼]중국의 예언서 추배도(推背圖)

이재엽 작가 | 기사입력 2024/11/20 [20:39]

[칼럼]중국의 예언서 추배도(推背圖)

이재엽 작가 | 입력 : 2024/11/20 [20:39]

 중국의 예언서 추배도(推背圖)

 

▲ 추배도

 

추배도는 중국의 예언서로 지금으로부터 약 1400년 전 당나라 때 당태종이 국운에 관심이 많아 그 당시 저명한 천문학자인 이순풍과 관상가이자 풍수지리가인 원천강에게 주문하여 쓴 책이라고 한다.

 

추배도는 60장의 초현실적인 그림과 시로 되어 있으며 추배도의 마지막 장에 '등을 미는 그림'에서

밀추(推), 등배(背), 그림 도(圖)자를 써서 추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추배도는 1400년 동안 금서로 지정되었다가 1990년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 이후 알려지게 되어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베스트 셀러로 화제를 받기 시작하였다.

 

 

 

추배도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여섯 종류의 추배도가 있어 어떤 것이 원본인지 알 수 없고 보존되는 과정에서 누군가 일부로 순서를 흩트러 놓았다고 하며 사건을 꿰맞추듯 해석하였다고 반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각종 미신과 전설이 난무한 중국의 예언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추배도는 놀랍게도 60개의 예언 중 55개의 예언이 적중하였다고 하여 많은 학자가 매우 정확한 예언서라고 주장한다. 아직 5개는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추배도는 미래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해 상세히 그림과 한시(漢詩)로 묘사했다. 당나라에 여황제 탄생을 예언했는데 실제로 690년에 현실이 되어 여황제 측천무후가 여황제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 의해 일본이 패망한다는 예언이 적중하였으며, 병진년(1976년)에 지도자가 바뀌어 중국이 잘살게 된다는 예언이 현실이 되어 모택동이 사망하고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정책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 밖에도 여러 예언이 적중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60개의 예언 중 아직 실현되지 않고 앞으로 일어난다는 5개의 예언을 살펴보자.

 

▲ 56번째 예언



56번째 예언 「3차대전과 같은 큰 전쟁이 일어나 온 세상에 영향을 끼친다.

 

첨단기술 전쟁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 57번째 예언     ©jsmagazine.net

 

57번째 예언 「모든 것이 극에 달하면 변화가 오는 것이고 독으로 독을 푸니 삼척의 아이(삼척동자)에게 강대한 네 나라가 두려워 복종케 한다. 물과 불이 싸우는데 하늘님의 아들이 나타난다. 하늘이 이 사람을 보내어 죽음의 전쟁을 멈추게 한다. 이 믿을 수 없는 재주를 가진 인물은 두 나라 사이에서 온 사람이며 서양화된 동양 사람으로 모든 전쟁을 멈추게 한다.

 

여기서 삼척은 69센티미터이며 작은 사람, 작은 나라라고 해석되기도 하며 서양화된 동양 사람이란 서양 문화를 배웠으나 동양 문화의 요체를 아는 사람으로 풀이한다. 인류를 구원할 구원자 탄생을 예언한 내용이다.

 

▲ 58번째 예언

 

58번째 예언 「세계대전이 끝났다. 네 나라가 이에 승복할 것이고 여섯 일곱 나라가 형제로 칭하게 되리라. 분쟁과 포연(총이나 포의 연기)은 멈추고 바다는 잔잔해질 것이다. 황제와 왕이 정해져 평화롭게 다스린다. 다만 살성( 흉악한 적)은 서북(러시아)으로 숨을 것이 아직은 모두가 태평가를 부를 때는 아닐 것이다.

 

전쟁 끝 평화가 찾아오고 여러 나라가 조화롭게 산다는 것을 말한다.

 

▲ 59번째 예언



59번째 예언 「나라의 경계도 없고 정부도 없으며 너도 없고 나도 없으니 천하의 모든 사람이 일가가 되어 크게 화합하여서 모여 살게 되리라. 한사람이 세계의 행복을 위해 힘을 다하여 그 미래를 결정하니 인종과  민족의 구별이 없으며 동서남북의 차별이 없는 세계를 만들 것이다.

 

한사람에 의해 대동세계가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 60번째 예언

 

60번째 예언 「음양은 시작도 끝도 없으며 시작과 끝은 본래 자리로 돌아간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하늘의 수로써 중용을 구한다. 세상의 흥망은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며 수많은 말로도 다할 수 없으며 돌아가서 쉬라고 등을 미는 것만 못하다.

 

 60번째 마지막 예언은 끝까지 선량해야 구원받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구세주의 구원을 받도록 등을 떠밀어주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 노스트라다무스

 

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한 기존의 예언들은 지구의 멸망을 예언했지만, 추배도의 예언은 종말에 인류를 구원할 영웅이 나타나서 평화의 세계가 찾아오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세상이 된다고 예언하였다.

 

 

[이재엽작가 약력]

 

한국사 전문강사

  • 도배방지 이미지

최근 인기기사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