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토크]영화 찰스 다윈: 종의 기원(2009) 다르게 보기

jsmagazine.net | 기사입력 2024/11/04 [16:39]

[뉴토크]영화 찰스 다윈: 종의 기원(2009) 다르게 보기

jsmagazine.net | 입력 : 2024/11/04 [16:39]

<영화 찰스 다윈: 종의 기원(2009) 다르게 보기>

 

JS매거진 편 집 부

 

 

원제는 'Creation'이다.

왜 제목을 '창조'라고 했을까. 진화와 창조는 어떤 면에서는 상반된 개념이다.

진화는 신의 개입이 없는 우연의 연속으로 생명이 탄생하여 고등 생명체까지 만들어져 왔다는 과정을 의미한다.

그러나 창조는 조물주를 인정한다.

 

(1) 창조의 일주일

 

"토마스 헉슬리: 이젠 조물주가 1주 만에 모든 종을 창조했다 못 해요."

 

토마스 헉슬리는 영국의 생물학자로 영국 왕립 협회 회장도 지냈으며 다윈의 학설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토마스 헉슬리: 선생(다윈)이 신을 죽였어요. 달리 말하자면 이제 우리에게 앙심을 품은 작자들에게서 해방이라고요. 네, 과학과 종교의 전쟁이죠. 우리가 이기면 드디어 그 대주교들과 영원한 형벌의 위협에서 벗어날거에요."

 

상당히 단순한 문제로부터 종교와 과학의 충돌이 시작된다.

 

(창세기 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성경의 창세기 1장에는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하나님께서 우주에서부터 동식물과 인간을 창조하시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를 그저 인간이 정한 24시간을 하루로 보는 오류가 원인이다.

어느 과학자도 우주가 24시간×6일이라는 짧은 동안에 만들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지금은 깨어있는 크리스천 과학자들도 과학과 모순되지 않는 설명을 받아들인다.

성경은 처음부터 인간적인 입장에서 창조의 모든 과정이 단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고 말하지 않는다.

 

(베드로후서 3: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하나님이 보실 때의 하루와 인간이 정한 하루는 차이가 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루는 24시간이 될 수도 있고 아주 먼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창세기에 나오는 6천 년 전 아담이 인류의 첫 조상이라고 말하는 것도 영적인, 종교적인 관점에서 첫 조상이라고 봐야 한다.

육적이고 물질적인 첫 시조는 아담이 아니다. ‘루시’라고 이름 붙여진 여성 화석의 주인공이 첫 조상들 중 한명이다.

창세기 4장에는 이미 가인의 아내가 나오고 가인을 죽이려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 아담 하와 당시에도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인류의 역사는 단지 6천년이 아니다. 수십만 년 전에 이미 인류가 출현했다는 의미다.

지구는 먼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주를 떠다니던 먼지가 뭉치고 모여서 지구처럼 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단세포 생물에서부터 진화하여 복잡한 진화 과정을 거쳐 왔다는 다윈의 설명도 인정해야 한다.

다만 성경에 나온 것처럼 인간과 원숭이는 각각 창조되어 진화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다르다.

 

(창세기1: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원숭이로부터 인간이 진화했다고 관찰을 통해 추측과 유추를 할 수는 있으나 결정적으로 원숭이에게는 영이 없다.

영은 진화 과정을 통해서 생겨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과 원숭이는 창조목적 자체가 처음부터 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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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다윈: 아니, 헉슬리씨.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교회로 결속되어 있어요. 우스꽝스러운 배지만 적어도 뜨긴 하잖아요."

"토마스 헉슬리: 행동도 몸의 형태처럼 필요에 따라 진화한다. 바로 선생이 한 말이에요. (중략) 드디어, 이젠 필요 없는 부분들이 사라졌어요. 고맙게도 드디어 전혀 불필요한 하느님도."

 

필요 없는 부분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용불용설과 같이 퇴화되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토마스 헉슬리는 다윈의 책 출판을 통해서 하나님도 불필요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가 연구한 진화의 과정에서 신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그의 논리는 '못 찾았으니 없다'는 것이다.

사실상 다윈의 연구는 아주 치밀해서 못 찾았으니 없는 것으로 봐도 될 정도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스스로 그렇게 운행되도록 창조하셨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

완전한 작품은 흐름에 무리가 없다. 완벽한 음악은 불협화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창조물은 전혀 인위적인 조작이나 개입이 없는 것처럼 만들어졌다.

생태계는 자연이라는 환경에 적응하고 도태되고 살아남으면서 발전하고 변화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진화도 꾸준히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변이 과정에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아주 자연스러울 뿐이었다.

 

 

(3) 아무 목적도 계획도 없는가

 

"다윈: 세상 모두가 신에게 우리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알면 어떻게 될까?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고 사랑도, 신뢰도 없고 믿음도, 명예도 필요하지 않다고 냉혹한 생존뿐이라고 생각하겠지."

 

사랑도 믿음도 없는 세계.

우리의 세계가 그런 곳이라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잃고 그저 생존 기계로서 유전자 전달 생체 기계로만 남게 된다.

의미 있는 어떠한 목적도 없고 단지 생존을 위한 이유뿐이라면 어떻겠는가.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자신을 닮게 인간을 창조하셨을까.

 

(창세기 1:26 -27)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사랑을 목적으로 창조하셨다.

우주라는 환경을 먼저 준비하시고 지구에 살 터전을 오랫동안 만드신 뒤에 인간이 태어나게 하셨다. 그 육신으로 영을 만들어 영원히 사랑하며 살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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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회와의 충돌

 

"애니(다윈의 첫째 딸): 옛날에 공룡이 있었다니까. 목사님은 아니랬어요. 하지만 아빠가 찾아냈잖아요!

엠마 다윈: 뉘우칠 때까지 무릎 꿇으라는 걸 결국 저 자국은 쟤 고집 때문이야. 자꾸 목사님 말을 반박했어.

다윈: 자신의 소릴 들어봐 엠마! 어떻게 감히 사실을 말했다고 애들을 벌 줄 수 있지?

엠마 다윈: 그에겐 사실이 아니니까.

다윈: 어떻게 보든 상관없어!

엠마 다윈: 우리 애들은 9살에도 혁명가가 되어야만 해?

다윈: 애들이 알게 된 증거를 부정하도록 가르치잖아."

 

다윈이 활동할 당시의 교회는 그렇게 암흑기였다.

반성해야 한다.

교회도 역시 철저하게 변화하고 진화해야 한다.

교회 성직자가 공룡이 없었다고 가르친다고 수많은 화석이 사라져주는 것은 아니다.

성직자의 믿음일 뿐 그에게만 사실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당시 성직자들은 성경의 이름으로 부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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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나님에 대한 입장

 

"다윈: 책의 제목은 '종의 기원에 관하여'가 될 것이고 하느님을 배제하도록 노력할거야. 물론 하느님은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보시겠지."

 

사실 영화 속 이 대사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 

다윈이 하나님을 배제한 것은 맞지만 이렇게 과격한 입장이 아니었다.

그리고 하나님 입장에서는 ‘공격’이라기보다 전체를 보지 못해 생긴 단순한 오해일 뿐이다.

 

(6) 자연의 전쟁

 

"다윈: 자연의 전쟁으로 인해 기근과 죽음으로 인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존재 즉, 고등동물의 생성이 뒤따른다. 이런 인생관엔 장엄함이 있다. 지구가 돌아가는 한 변하지 않는 중력 법칙을 따르며 너무나도 단순한 태초로부터 가장 아름답고 가장 놀라운 끝없는 태초부터 있어왔고 지금도 있고 진화해 왔다."

 

몇몇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이 만든 세상은 완벽하게 평화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전쟁'이라는 개념은 용납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인 듯하다. 아마도 1주일 만에 모든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으니까 이런 오해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만드셨기에 완벽해야 하는데 자연 속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유리한 것만 생존하고 그 과정에서 진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다.

 

(7) 인간의 다음 진화 단계

 

다윈은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용불용설은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되고 반대로도 된다는 말이다.

 

"용불용설[Theory of Use and Disuse,用不用說]: '생물에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발달하고 그렇지 않은 기관은 퇴화한다'는 학설로 프랑스의 진화론자 J.라마르크가 주장하였다(두산백과사전doopedia)."

 

‘영적인 감각’ 소위 여섯 번째 감각(sixth sense)도 자주 사용하면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능력이 떨어진다.

이 모든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 방법은 영적인 세계에서 육적인 차원을 내려다보는 것이다.

영의 존재를 생각하면서 바라보면 풀리지 않던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영의 존재 여부이다.

이는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전반적인 진화는 옳다. 하지만 원숭이에서 인간으로의 진화는 불가능하다.

다윈은 영적인 차원을 고려하지 못했다.

사실 당시에는 임사체험이나 영적인 현상에 대해서 통계적인 방법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인간에게 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인 기틀이 없었다는 뜻이다.

의사들이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육신을 살려내는 의학 기술이 발달했기에 경계선을 넘어 영적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다시 육신의 세계에서 깨어난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과학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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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신념의 진화

 

영화 포스터에 작은 글씨로 'Faith Evolves'라고 적혀 있다.

영화 대사에도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그런데 믿음이 진화한다니.

기성 기독교인들의 잘못 굳어진 고정 관념을 깨고서 믿음도 진화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인가.

사실상 성경은 진화할 필요가 없다.

처음부터 진리였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

인간들의 창조주에 대한 이해가 진화되어야 할 뿐이다.

다윈도 지금까지의 잘못된 인식을 진화시킬 것이다.

 

창조 후 진화. 

Evolution after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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