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숨결속으로]양육하는 자가 젖먹이를 안듯

홍정기 작가 | 기사입력 2024/06/11 [23:40]

[님의 숨결속으로]양육하는 자가 젖먹이를 안듯

홍정기 작가 | 입력 : 2024/06/11 [23:40]

[님의 숨결속으로]

 

양육하는 자가 젖먹이를 안듯

 

민수기 11:10-12에는 이러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때 모셰는 백성들이 자기들 씨족끼리 저마다 자기 천막 어귀에서 우는 것을 들었다그러자 여호와님께서는 진노하며 매우 노여워하셨고모셰가 보기에도 그것이 나빴다그래서 모셰는 여호와님께 말씀 드렸다."

 

(모세에게 항의하는 백성들 이미지, Daum)

 

어찌하여 님의 이 종을 괴롭게 하십니까어찌하여 제가 님의 눈에서 호의를 얻지 못하게 하시고이 모든 백성의 짐을 저에게 지우십니까제가 이 모든 백성을 임신했습니까제가 그들을 낳았습니까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양육하는 자가 젖먹이를 안듯그들을 네 품에 안고 (가라)’하고 말씀하시니 (말씀입니다)."

 

여기서 양육하는 자’ 대목에 쓰인 히브리어 '아만'은 이사야 49:23에서처럼 양부養父또는 열왕기하 10:1,5에서처럼 후견인으로 이해되는 말입니다이 말이 여성형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룻기 4:16, 사무엘하 4:4에서처럼 유모를 뜻하기 때문이지요따라서 본문의 모세의 심경은 에스더 2:20의 모르드개의 경우처럼 양부(養父)의 심상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아쉽게도 그때 모세의 심경은 갈라디아서 4:19처럼 몸소 산고(産苦)’를 감당하는 친부모의 심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아무래도 이집트 왕궁에서 자라던 40여 년그리고 미디안 땅에서 처가살이를 하며 지내던 40여 년이 80여 년의 세월이 모세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심상적 간극으로 작용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홍정기 작가 약력]

 

캠퍼스중앙사무국 교육국장

섭리신학 교수

아가페전도단 교육국장

섭리신학 연구원

 

  • 도배방지 이미지

최근 인기기사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