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배방산

이재엽 작가 | 기사입력 2024/06/09 [20:10]

[특집기획]배방산

이재엽 작가 | 입력 : 2024/06/09 [20:10]

[특집기획]배방산

 

 

197861일은 기독교복음선교회의 복음이 처음 시작된 날로 알파절이라고 부른다. 정명석 목사님께서 복음을 처음 시작하실 때 부모님께 서울로 간다고 인사를 드리고는 1978523일 아침에 고향을 떠났다. 하루만 늦어도 성경의 예언을 이룰 수 없다하여 일주일 전에 출발한 것이다.

어머님께 희망을 드리며 "같이 갈 사람도 있어요그 사람들의 친척들도 있어서 가는 길에 묵을 곳도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또 하나님이 지켜주시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인사를 드리고 길을 떠나셨다기나긴 사생애기간이 끝나고 인생들의 영과 육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들고 기쁜 마음과 희망으로 떠나셨다.

 

 

30개론 축소판 도표를 말아서 끈으로 묶어 어깨에 메고 한 손에는 007가방을 들고 떠났다. 앞섶골 재를 넘어 진산에서 대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또 대전에서 천안으로 가는 급행 버스를 타고 갔다. 그때 금산에 사는 청년 두 명과 같이 갔다. 서울로 가기 전 두 청년과 함께 천안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기도를 하고 가기로 결정했다. 기도장소는 천안에서 온양으로 들어가는 곳, 배방산 이었다.

 

 

그때 금산에 살았던 친구가 배방산에서 인삼밭을 하고 있었는데 그쪽에 잠시 거처할 곳이 있다고 하였다. 일단 거기에서 짐을 놓고 산에 들어가서 생명복음을 위해 극한 기도를 하셨다.

기도를 하는데 사탄을 상징하는 독사들이 사방에 모여들어 기도하는 것을 방해했다. 그런데 독사들이 목사님이 기도하는 곳까지 못 오고 주변을 기어다니며 공포감을 주었다. 사람이 있으니 사람 냄새를 맡고 못 올 것이라 믿고 의식하지 않고 기도하셨다. 독사가 못 오도록 명령하며 끄떡도 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배방산은 전국에서도 독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지역주민들도 논밭에 갈 때마다 장화를 신고 다닐 정도라고 하였다. 그곳에서 며칠동안 기도를 하는데 목사님과 같이 왔던 한 청년이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았다고 하였다.

 

 

건너편 큰 바위에서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지팡이를 바위에 대니 용접할 때처럼 불꽃이 튀고 불이 나오면서 바위가 줄줄 녹아내리더라고 했다. 목사님이 하나님께 기도를 하시며 "주위에 뱀이 너무 많아요 "하니 네가 나가서 복음을 전하면 사탄이 인간을 쓰고 너를 공격할 것이다."라는 깨달음을 주셨다.

목사님께서는 서울로 올라가기 전 일주일 정도 배방산에서 개인과 민족과 세계를 위해 뜨겁게 기도를 하셨다. (출처-나만이 걸어온 길)

 

충남 아산시 배방면 회룡리에 있는 배방산은 해발고도 361미터의 비교적 작고 낮은 다섯 봉우리로 되어 있는 산이다. 배방산이 있는 마을의 이름은 회룡리와 세출리이다. 회룡리와 세출리의 지명을 한자로 풀면 회룡리(回龍里)는 돌아올 회, 용 용자를 써서 용이 다시 돌아온 마을이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고, 세출리(世出里)는 세상 세, 나갈 출, 즉 세상으로 나간다는 지명을 가지고 있다. 회룡리는 하늘나라 용이 다시 돌아온 마을이라는 전설이 있고, 세출리는 회룡리와 연관된 지명을 가지고 있으며 용이 세상으로 나간다는 의미의 지명을 가지고 있다.

 

알파절 직전 복음을 전하러 가는 길에 기도하셨던 배방산 회룡리와 세출리에 의미 있는 지명이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재엽작가 약력]

 

한국사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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