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숨결속으로]

레위 지파의 근무 연한

민수기 4:2-4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레뷔의 자손들 가운데, 케하트 자손들의 수를 저마다의 씨족과 집안별로 (명수에) 올려야 한다. 즉, 서른 살에서 쉰 살까지, 만남의 천막에서 작업을 하기 위한 부서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남자이다. 만남의 천막 가운데 케하트 자손들의 일거리는 이러하다. 곧 지극히 거룩한 것들이다."

(레위인들 / 이미지, Daum)

그리고 민수기 8:24-26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레뷔인들에 관한 (규정이다). 스물다섯 살 이상 되는 (남)자는 만남의 천막 작업에 관련된 부서에 들어가 복무해야 한다. 그러나 쉰 살부터는 작업 부서에서 돌아가고, 더 이상 일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만남의 천막에서 자기 형제들이 맡은 것과 일거리를 수행하는 것을 시중할 수는 있어도, 자기들이 (맡아서) 일하지는 못한다. 너는 레뷔인들의 주의사항에 따라 그들에게 이렇게 시행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레위인들도 제사장들처럼 '30세에서 50까지' 복무하는 것이 원칙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5세부터 30세까지'는 견습기간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역대기상 23:24에는 "이들이 저마다의 집안별로 레뷔의 자손들 곧 가문들의 우두머리들이다. 그들은 각각의 이름의 수에 따라 점호 받아, 스무 살 이상부터 여호와님의 집(에서) 봉사하는 일을 하였다." 갑자기 레위인의 복무기간이 '20세부터'로 앞당겨진 것이지요.

이는 "다윗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지는데, 다윗 시대 곧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성전이 건축되면서 제사의 규모와 성전의 업무량이 많아진 관계로 업무를 보조할 인원이 더 필요했기 때문에 시행된 조치로 보입니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할 때,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정규 복무기간은 본래 '30세부터 50세까지'였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에스겔 1:1의 '제삼십년'도 당시 에스겔의 나이로 해석되는데, 이러한 전통과 관련하여 누가복음 3:23 역시 "예수님께서 (활동을) 시작하실 때에 그분께서는 서른 살쯤이셨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AD.28년 무렵이던 당시 예수님의 실제 나이는 30세보다 더 많았지요.  

[홍정기 작가 약력]

캠퍼스중앙사무국 교육국장

섭리신학 교수

아가페전도단 교육국장

현) 섭리신학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