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과 영을 연결해주는 혼 -2-

2부 하나님의 혼체

윤다윗 작가 | 기사입력 2023/03/15 [01:45]

육과 영을 연결해주는 혼 -2-

2부 하나님의 혼체

윤다윗 작가 | 입력 : 2023/03/15 [01:45]

 

육과 영을 연결해주는 혼

 

2부 하나님의 혼체

 

인간에게 존재하는 혼체라는 개념도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도 혼체가 있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하나님은 분명히 영(Spirit)이시라고 나와 있다. 

 

 

(요한복음 4:24, 개역개정)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John 4:24, NIV2011) God is spirit, and his worshipers must worship in the Spirit and in truth.”

 

그러나 구체적으로 쪼개어서 생각하면 성경의 흐름으로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개념이다.

 

(1) 분체의 개념을 통해서 혼체를 이해한다

 

성자 본체(本體) 영이 직접 인간에게 나타나기 힘들기 때문에 메시아, 선지자와 같은 육체를 가진 존재를 매개로 일을 하신다. 예수님은 성자의 분체(分體)이다.

 

 

(이사야 11:2)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

 

예수님이라는 육과 혼과 영에 성자 본체 영이 임하신 것이라고 분명하게 나와 있다. 본체와 분체의 개념은 아바타(avatar)라는 용어로 설명할 때 가장 이해하기 좋다. 본체의 마음과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분체이다. 아바타는 본체가 생각하는 대로 완전히 일체 되어 움직이지만 분체는 본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뜻과 의향을 육신으로 실현해드리는 심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성자의 본체와 분체는 일체 되어 있으면서도 쪼개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심정과 뜻, 마음, 생각은 완전히 일체 되어 있지만 성자는 영으로만 존재하고 분체는 육, 혼, 영이 존재하면서 사랑으로 맺어져 성자 본체의 마음과 뜻을 이루는 데 온 힘과 노력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뜻과 생각이 아니라 오직 성삼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든 고통을 감내하고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하신 것이다. 여기서도 십자가의 노정이 절대 예정되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성자의 분체로 오신 예수님이 자신의 의지를 다 하여 모든 고통을 이겨내면서까지 그 길을 가셨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예수님은 오직 자신의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시면서 그 모든 죽음의 공포와 아픔을 다 이겨내고 뜻을 이루신 것이다.

 

(누가복음 22: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요한복음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성자가 직접 인간들에게 나타나기 어려우므로 가장 잘 통하는 존재가 필요하다. 혼과 같은 중간 매개자의 역할을 할 인물이 분체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분체의 역할이다. 본체는 영으로서 직접 나타나면 육신을 가진 인간에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기 때문에 같은 성질의 육신을 가진 분체를 통해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보자이며 중간자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영은 보다 육에 가까운 혼을 분체로 쓰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하나님의 혼체’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2) 하나님도 혼체가 있으시다

 

‘혼(soul)’이 실체로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여 ‘혼체(魂體)’라고 부르기로 한다. 본체는 직접 나타나기 어려우니 분체를 보낸다. 성자 본체의 분체는 육을 가진 예수님이었다.

 

그와 같이 인간으로 보면 영의 분체는 혼체이다. 그렇게 또 한 단계 내려가서 혼체의 분체는 육체인 것이다. 하나님도 직접 나타나시기 어려우니 하나님의 분체인 혼체를 통해 일하신다. 이러한 내용이 성경에 나와 있다.

 

(요한계시록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하나님이 일곱 영을 가지셨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영이신데 삼위일체로서 성부, 성자, 성령 외에 다른 신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곱 영은 다르게 봐서 하나님의 일곱 혼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왜냐면 그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봤듯이 본체는 분체를 통해서 일하신다. 영체의 분체는 <혼체>이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5: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은 예수님을 <보내신 자>로 표현한 것과 동일하다.

 

(요한복음 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성자의 분체로서 예수님이 오셨을 때 이를 하나님이 보내신 자로 말씀하셨듯이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은 <하나님의 분체>를 의미한다.

 

분명하게 하나님의 본체와 구별되어 '보좌 앞에' 서 있는 존재로 분체인 혼체를 표현했다.

 

(요한계시록 4: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요한계시록 1: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일곱 영>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분체로서 <혼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이치에 맞다.

 

영체의 분체는 육적으로 봤을 때 혼체이고, 혼체의 분체는 육적으로 봐서 육체이다. 여기서 육적으로 봤다는 표현은 방향을 아래로 내려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영적인 방향으로 보게 되면, 육체의 영적인 분체는 혼체가 되고, 혼체의 분체는 영적으로 볼 때 영체가 되는 것이다.

 

<육-혼-영>의 순서는 바뀌지 않고 육적으로 보느냐 영적으로 보느냐의 방향만 달라질 뿐이다. 사람의 영체도 육체에게 직접 가지 않고 혼체를 통해서 간다. 왜냐하면 영적인 수준과 차원에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체라는 중간단계를 거치면 더 쉽게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본체 영으로 직접 일하지 않으시고 ‘일곱 혼체’를 통해 나타나시고 ‘일곱 혼체’를 보내셔서 일하시는 것이다. 성자도 예수님을 본체로 쓰시는 이유는 영이신 본체가 인간에게 직접 나타나면 의사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영조차도 깨닫지 못하는데 성삼위의 한 분인 성자가 직접 오시면 더욱더 깨닫지 못한다. 그러므로 육신을 가진 예수님을 통해서 나타나신 것이다.

 

 

예수님은 똑같이 육신을 가졌으면서도 기도와 말씀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영적인 분이 되셨기에 성자의 분체이자 혼체와 같은 역할을 하실 수 있었다. 이는 마치 인간이 직접 날 수 없으니 비행기를 타고  나는 것과 같고 직접 물속에 들어가 숨을 쉬지 못하니 잠수함을 타고 들어가 활동하는 것과 같다. 보통 인간들의 육체 감각으로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들리지도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뇌는 안테나와 같이 혼체로부터 오는 정보를 느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육체로만 봤을 때 뇌가 육체의 분체 같은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마음 전달, 생각을 읽는 것, 영적인 느낌, 심정이 통하는 것, 꿈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들이 모두 뇌가 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것들이다. 

 

매우 급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누군가의 입을 통해서 필요한 말씀을 그 순간에 하시기도 한다. 이것도 또한 그 사람의 혼체를 통해 뇌에 느낌과 감동을 전달하여 그 말을 하게 한 것으로 보면 된다. 그 순간만큼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분체로서 쓰이게 된 것이다. 그 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은 직감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어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만약 자동차에 문제가 있을 때는 자동차를 잘 아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어서 그 사람에게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이야기하게 해주신다. 그처럼 분체로 쓰이는 사람은 그때 가장 적절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3부에서는 꿈에서 보게 되는 혼의 존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윤다윗 작가 약력]

고려대 졸업

CGM 대학부 서울 교역자

JJRCH 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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