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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존재하게 하신 이유>
'성령의 지배'를 받는다고 강조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스스로 이상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며 여전히 우리의 죄를 매일 고백해야만 한다. 그러나 장차 우리의 존재는 완벽하게 총체적으로 성령의 지배를 받는 존재가 될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죄와 영원히 결별하게 될 것이다(앤서니 후크마, '개혁주의 종말론')."
성경에는 ‘성령의 인도’(갈 5:18)라는 표현은 존재하나 ‘성령의 지배’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완벽하게 총체적으로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경우 죄와 결별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이는 나 자신의 의지가 아닌 성령의 지배로 이뤄진 것이다. 나를 비우다가 나 자체가 없어져서는 안 된다. 죄를 회개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1)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
하나님은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다.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왜 한 민족을 출애굽 시키신 그분은 자신을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고 소개하게 하셨을까.
애굽에서 종으로 살았던 시간들이 400년이니 3-4대에 걸쳐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종이었다. 종의 삶을 살아왔던 세대에서 자유를 얻는 이들은 이제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도록 '스스로 존재'하기를 원하신 것은 아닐까.
"유대나라 사람이 다 애굽에 가서 종살이했는데 모세만 종살이 안했습니다. 그렇다고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모세가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갔습니다. 예수님이 그와 같은 입장이 되었습니다(정명석 목사, '1997년 5월 11일 주일말씀')."
예수님은 처음부터 종의 입장이 아니었다. 그래서 잠자는 자들 가운데 첫 열매가 되어 종의 삶을 자녀로 이끌어내셨다.
(고린도전서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 스스로 존재하게 하신 이유
"영원히 존재하는 거에요. 몇 번 시켜서 존재하면 못가요. 스스로 존재해야 가장 오래 갈 수 있어요. 하나님도 스스로 존재 하니까 영원하시잖아요. 일도 스스로 해야지 누가 시켜서 못해요(정명석 목사, '2000년 4월 2일 주일 말씀')."
혼자 할 수 있게 자립시켜야 하는 것과 같다.
"인간에게 책임을 주어 스스로 하게 하심은, 행하는 기구는 하나님이 가지고 있지 않으시고 인간의 머리에 넣어 인간이 하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으로 만들어 뇌 속에도, 몸속에도 우리가 책임을 하며 행할 기구를 다 넣어 두셨습니다(정명석 목사, '2011년 2월 9일 수요말씀')."
(창세기 1: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스스로 하지 않으면 계속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우주도 스스로 존재하게 창조하셨다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난 스스로 존재하는 여호와이시니라. 그랬어요. 그래서 스스로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영원히 끄떡도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만약 스스로 존재 못하면 다른 자를 통해서 천사를 통해서 혹은 어떤 영을 통해서 존재하며 그들이 자기 맘대로 또 기계를 통해서 한다면 같이 망가지고 사람을 통해서 사람이 자기 감정에 의해서 안해져버리면은 더 이상 못하니까 존재를 못 한다는 거에요. 자기가 자기 할 일을 배우고 알아서 한다면 영원히 가죠. 살아서 있는 동안에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는 거에요. 자기가 하니까. 항상 하되, 우리는 하나님 안에 그리고 말씀 안에 항상 스스로 행하라(정명석 목사, '2020년 2월 7일 새벽말씀')."
그러나 아인슈타인이 '나는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라면서 우주 창조 이레 아무런 개입이 없는 창조주라고 보는 것도 아니다. 우주는 스스로 존재하게 처음부터 완전하게 창조하셨다고 해도 그 안에서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조정하시고 완벽하게 운행하셨다. 이는 과학자들도 인정하는 사실로서 지구에 수많은 종류의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호킹의 말대로 '위대한 설계'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물론 호킹은 우주가 스스로 생겨났다고 말하면서 일부러 책 제목을 '위대한 설계'라고 비틀어서 말한 것이지만 수많은 증거들이 초월적 존재의 개입이 없이는 지금의 우주가 존재할 수 없다고 보여준다. 일부 과학자들이 '무수히 많은 다중우주 속에 우연히 생명이 존재하게 된 우리 우주'라는 개념으로 신의 창조를 부정하려 하지만 인간의 인지 범위 밖 무한대라는 개념 영역으로 도망치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으니 무책임한 논리는 그만 말해야 한다. 반면 우주 밖 영적 세계는 이미 경험적 과학의 테두리로 들어온 임사체험을 통해서 충분히 인지 가능한 영역이다.
우주를 완전한 법칙으로 창조했기에 스스로 존재하는 것처럼 그렇게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주가 그러하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은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으로 잘 가르쳐 놓으면 사고가 온전해져 스스로 잘하게 됩니다. 인생을 잘못 가르쳐 주면 사망으로 가게 되고 생명길을 잃게 됩니다.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 천국과 지옥을 앞에 놓고 가는 인생들에게 정말 제대로 가르쳐 줘야 됩니다(정명석 목사, '2009년 1월 21일 수요말씀')."
마치 아이에게 제대로 잘 가르쳐 놓으면 문제없이 살아가는 격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왜 스스로 존재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4) 인간의 책임분담
"고로 인간이 하면 됩니다. 인간인데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니 해야지요. 해 보지도 않고 도와달라고만 하면서 살면 안 됩니다(정명석 목사, '2011년 2월 9일 수요말씀')."
해 보지도 않고 도와달라고 하면 안 된다. 스스로 생활비를 버는 이와 도움만 받는 이들의 차이점은 실천하느냐 안하냐이다.
"책임분담을 하여 자기가 하되 하나님의 뜻, 성령님의 뜻, 예수님의 뜻대로 해야 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원하시는 대로 인간이 책임을 하여 행하면,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얼마나 영광 받으시며 기뻐하시고 좋아하시는지 알아요?(정명석 목사, '2011년 2월 9일 수요말씀')."
(5) 신부와 자녀
책임분담을 스스로 해야 하는 이유는 신부와 자녀의 차이점 때문이기도 하다.
"비유로 말하면 자기가 짝사랑하는 자가 스스로 깨닫고 사랑해 주어 그 사랑을 받는 것같이 기쁘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성령님과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해 주실 때의 기쁨과 우리가 하나님과 성령님과 예수님을 사랑해 드릴 때 그 사랑을 받는 기쁨 중에 어느 것이 더 크겠습니까?(정명석 목사, '2011년 2월 9일 수요말씀')."
'오직 위로부터 내려오는 은혜'는 내리사랑이고 받는 사랑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사랑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기쁨과 여자가 남자를 사랑해 주는 기쁨 중에 남자는 어떤 것이 더 기쁘겠습니까? 사랑해 주는 기쁨보다 상대에게 사랑을 받을 때가 더 기쁩니다. 인간이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의 뜻을 못 이룹니다. 하나님과 성령님과 예수님은 우리를 언제나 사랑하십니다. 우리에게 사랑을 주셔도 우리가 사랑하지 않으면 뜻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한쪽에서만 하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고로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을 더 크게 보시고 기뻐하십니다(정명석 목사, '2011년 2월 9일 수요말씀')."
‘주고받는 사랑’으로 올라서야 한다.
"사랑하는 것은 문제요, 사랑을 받는 것은 답과 같습니다.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랑을 받기 위한 문제입니다. 상대에게서 사랑이 오면 답이 온 것과 같습니다. 사랑을 받기 위해 사랑을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예수님은 사랑을 주는 것만 목적하고 사랑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에게 사랑을 받을 것을 목적하고 사랑해 주십니다. 모르고 믿으면 큰일 납니다(정명석 목사, '2011년 2월 9일 수요말씀')."
종살이를 안했던 모세를 통해 출애굽을 시키신 후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할 수 있게 하셨다. 그처럼 종이 아닌 아들로 오신 예수님은 종에서 자녀로 이끌어내셨다. 이제는 자녀에서 신부로 올라가게 하신다. 자녀는 내리사랑으로 부모로부터 받기만 해도 괜찮다. 하지만 신부는 자녀와 같지 않다. 자녀는 낳은 것이지만 신부는 결혼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37)' 하셨습니다. 사랑 때문에 인간을 창조하셨고, 사랑 때문에 구원시키시고 천국에 오게 하십니다.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 여자는 결국 남자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여 결혼하지 못하고 남자의 집에서 살지 못합니다. 사랑해야 결혼하고 같이 삽니다. 하나님과 예수님도 천국에 오게 하기 전 세상에서부터 사랑하는 것을 보시고 천국에 오도록 구원시키십니다. 모르고 믿으면 망하고 큰일 납니다(정명석 목사, '2011년 2월 9일 수요말씀')."
(마태복음 25: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 때에’라는 표현에 대해서 대부분 ‘인자가 다시 오시는 때’로 이해하고 있다.
“여기서 ‘그 때’는 인자가 오는 때, 즉 종말적 심판의 때를 말한다(베들레헴 성경, 만나주석).”
결국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때는 자녀가 아닌 ‘신랑을 맞으러 나간’ 신부의 모습이어야 한다.
(6) 먼저 드리는 사랑 차원
사랑을 목적으로 창조하셨고 그 사랑의 단계는 신부가 신랑을 사랑하듯이 먼저 드리는 사랑 차원이 되어야 한다.
"먼저 주는 사랑, 먼저 하는 사랑, 먼저 하는 순종이다. ‘먼저 사랑’이어야 된다. ‘먼저 하는 사랑’은 절대 죽지 않는 사랑이다. ‘끌어당기는 사랑’은 그냥 놔두면 죽는 사랑이다(정명석 목사,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새벽 잠언')."
'오직 위로부터 내려오는 은혜' 차원은 자녀에 머물게 된다. 신부는 먼저 드리는 사랑으로 나아가야 한다.
"먼저 사랑해 주는 자가 사랑을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받는다. (중략) 누구든지 전능하신 삼위일체를 먼저 더 사랑하고 행하면, 그는 ‘주는 사랑’으로 인해 그 기쁨과 희망과 사랑을 다 받게 된다(정명석 목사, '2013년 1월 28일 새벽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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