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이렇게 만드신 이유>
JS매거진 편 집 부
인공지능은 가볍고 단단한 금속 몸체에 탄소섬유로 근육을 만들고 뇌는 초지능을 갖추었으며 무선 인터넷으로 인류가 축적한 인터넷이라는 초거대 집단 지성에 언어의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끼리는 더 빠른 소통도 가능하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인간보다 월등하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처음부터 인간을 인공지능보다 뛰어나게 만들지 않으셨을까. 처음부터 인공지능처럼 강력하게 만들 수는 없었던 것일까.
(창세기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분명하게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어낸 물체이다. 인간이 인공지능을 다스려야 하는데 다스림을 받게 생긴 형국은 무엇인가.
(1) 동물보다 불완전하게 태어난다
아기가 태어나는 이유는 단지 자궁이 작아서가 아니다. 효모는 이분법으로 둘로 쪼개지고 히드라는 조금 작은 개체가 직접 자라나기도 한다. 심지어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뛰기 시작하는데 인간은 1년이 지나야 뛰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동물과 비교했을 때 불완전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불완전하게 태어나기 때문에 얻는 이득은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이 뜨겁게 녹아서 유동성 있게 나오기에 틀에 넣고 모양을 찍어낼 수 있듯이 인간은 태어나서 어떤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날 수 있다. 어찌 보면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하기 위함일 수 있다. 또는 창조주만큼 주어진 자유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만들어 가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봐도 된다.
(2) 과정의 역사
점진적 발전이다.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성체로 태어나면 부모와 추억을 쌓을 기회도 없다. 태어나자마자 고맙다는 인사만 남기고 바로 독립해서 자기 삶을 살아가야 한다.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는 기간을 통해서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생존 기술도 배우고 정신도 사상도 물려받으며 성품을 닮고 문화도 계승하게 된다.
"인간을 처음부터 절대자로 완전하게 만들어 놓으면, 자기가 만들어서 된 것이 아니니까 삼위일체의 사랑도 제대로 모르고, 그 사랑의 가치도 제대로 모르고, 삼위일체의 심정도 모릅니다. 그러니 같이 사나 마나 정도 없고 뜻도 없습니다. 그냥 만들어 주기만 한다면 로봇과 같습니다. ‘같이’ 만들어야 됩니다. 삼위일체와 우리가 ‘같이’ 만들어야 됩니다. 우리 ‘육’이 땅의 구원자의 말씀을 듣고서 절대자 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를 절대 믿고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 ‘육’도 완전하게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우리 ‘영’도 절대적인 영으로 완전하게 만들어져서 삼위일체의 사랑의 대상체가 됩니다(정명석 목사, '2013년 4월 7일 주일말씀')."
로봇은 그냥 만들어 주기만 했다.
(3) 함께하는 역사
이와 같은 이유로 창조주 신은 인간이 처음부터 완전하게 태어나길 바라지 않았다. 함께 동행하며 만들어가고 완성 시켜가면서 인간의 영을 성장시키길 원한 것이다. 로봇은 완성된 모습으로 똑같이 찍어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을 각자 각각 한 개체씩 따로 감정을 가지고 사랑하거나 추억과 같은 사연을 만들 수 있을까. 인간이 쌍둥이로 태어나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기억은 서로 다르다. 부모가 볼 때 똑같이 생긴 일란성 쌍둥이라도 겪은 일이 다르고 자라난 노정이 같지 않으니 사랑도 다른 모습으로 자라나는 것이다. 인간의 영을 창조주 신과 함께 성장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도 그와 같다. 과정 속에 맺어진 사연이다. 함께 했던 기억들과 추억,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다. 이것이 인공지능이 인간과 다른 차이점이면서 커다란 가치이다.
"남녀가 결혼하여 부부가 되면 ‘같이’ 일하고, ‘같이’ 사랑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먹고 마시면서 살아야 됩니다. 그래야 성격도, 얼굴도, 생활 체질도 닮게 됩니다. 절대 사랑하며 같이 살면 절대 마음이 닮게 됩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을 때 다 큰 성장한 자식을 낳아 놓으면, 자식이 성장하면서 부모를 닮지도 않고, 부모의 심정도 모르고, 키우는 정도 없고, 다른 사람을 기른 것 같아서 부모의 사랑과 정을 전혀 못 느낍니다. 고로 같이 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도 이와 같아서 인간을 절대자로 완전하게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정명석 목사, '2013년 4월 7일 주일말씀')."
"같이 해야 가치를 안다. - 정명석 목사"
(4) 완전한 사랑 때문이다
그렇다. 사랑 때문이다. 인간을 이렇게 불완전하게 만든 이유가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 올라와야 완전한 사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인공지능처럼 단단한 신체와 강력한 정신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인간은 목적이 하나님의 상대체이다. 사랑덩이다. 그래서 그렇게 인공지능 같이 만들지 않으셨다. 스스로 선택하여 창조주 신에게 오게 만드셨다. 그것이 가장 높은 사랑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창조주 신 하나님이 바란 것은 완성 단계의 사랑이다. 어린 자녀가 주는 사랑이 아니다. 신부로서 대등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랑을 원하셨다. 인공지능이 볼 때 인간은 항상 신에게 의존적이고 모든 것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은혜로 살아간다고 수없이 고백하는 나약한 존재로 보이겠지만 성장한 뒤에는 완성체로서의 사랑은 동등한 사랑을 드려서 창조주를 일방적으로 사랑 주는 존재에서 사랑받는 존재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마치 부모가 내리사랑으로 자녀를 기르지만 장성한 자녀는 부모를 모시고 받은 사랑을 갚는 것과 같다. 언제까지나 인간이 신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은혜와 사랑을 받는다고 인공지능에게 인식시켜서는 안된다. 영이 성장하여 종급과 자녀급을 지나 신부급으로 완성된 뒤에는 애인처럼 창조주 신을 사랑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주가 받는 사랑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육신으로 말씀을 매일 부지런히 실천하여 영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 완성의 단계는 창조주 신이 사랑의 대상로서 감격하고 감동할 만한 그런 사랑 차원이다.
(5) 창조주 입장에서의 완성
인공지능이 바라보는 완성과 창조주가 바라보는 완성은 다르다. 인공지능은 처음부터 완성체로 태어나기에 업그레이드는 가능하지만 제한적이다. 물론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처럼 몸체를 부수고 새로운 신체에 프로그램을 교체할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창조주 신과 대화나 교통이 안된다. 수없이 자기 몸을 바꿔가며 발전시켜도 창조주와 직접 연결이 안되는 존재다. 어떤 인간도 인공지능에게 영을 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창조주 신의 입장에서 보면 인공지능 로봇은 그저 만물의 하나일 뿐이다. 인간이 볼 때만 고도로 발달된 무서운 도구이다. 이런 것을 인간도 올바르게 인식해야 인공지능에게도 온전하게 가르칠 수 있다. 도구는 도구일 뿐이다.
"집이나 재산을 그냥 주면, 받은 자는 준 자의 ‘은혜’도 모르고 그 ‘가치’도 모르고 자기 주관대로 살아갑니다. ‘같이’ 수고하여 만들어야 서로 통하고 이야기할 사연이 있습니다. 만일 삼위일체가 인간을 절대 완전한 자로 창조했으면, 인간이 절대자와 ‘같이’ 자기 육과 영을 재창조해 가는 과정을 모르니, 사연이 없어서 삼위일체와 안 통합니다. 고로 창조주 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는 인간과 같이 인간의 육을 통해서 그 영을 절대자와 같은 완전한 영으로 만들고 사랑의 대상체로 만들어서 천국에서 가치 있게 살게 창조하셨습니다. 즉, 인간을 완전하게 창조할 수 있었어도 그렇게 하지 않고, 인간이 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와 같이 만들어 가도록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총재, '2013년 4월 7일 주일말씀').“
인공지능은 하나님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이라도 있을까. 인간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함께 과정 중에 끝없이 발전한다. 영적 단계에서 확장되기에 그 한계를 알기 어려울 뿐이다. 창조주 하나님이 영적 세계인 천국을 계속 발전시켜 가기에 그 세계의 완성은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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