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산책]3. 초대교회 10) 사도 요한의 활동과 죽음

이해림 작가 | 기사입력 2024/07/08 [21:18]

[교회사산책]3. 초대교회 10) 사도 요한의 활동과 죽음

이해림 작가 | 입력 : 2024/07/08 [21:18]

[교회사산책] 3. 초대교회

 

10) 사도 요한의 활동과 죽음

 

12사도 중 가장 어렸던 사도 요한은 세베데와 살로메의 아들로서, 그의 형인 야고보와 함께 가버나움에서 베드로와 안드레와 더불어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아버지와 삯꾼들을 남겨둔 채 따라 나서며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중요한 사역지마다 베드로와 함께 가장 가까이에서 따르며 모셨습니다.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기에(요한복음 18:15) 예수님께서 끌려가셨을 때 베드로와 달리 따라 들어갈 수 있었고, 유일하게 도망가지 않고 십자가 형장까지 따라간 제자입니다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요한에게 당신의 어머니를 부탁하셨는데, 이때부터 요한은 평생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곁에서 모시고 섬겼다고 합니다.(요한복음 19:26-27) 그러니 자연스럽게 막달라 마리아 등 자매 제자들도 요한의 거처에 자주 방문했을 것이기에, 이들로부터 전해 들은 세세한 일화들이 독특하게 요한복음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도 요한은 성령 강림 이후로 베드로와 함께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한 요한을 바울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베드로와 함께 '교회의 기둥'이라고 불렀습니다.(갈라디아서 2:9) 전승에 의하면, 요한은 AD.44년경에 헤로데스 아그립파 1세의 박해를 피해 소아시아로 피신했으며, 그곳의 일곱 교회, 즉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의 교회를 지도했다고 합니다.(요한계시록 1:11)

 

 

(사도 요한 / 이미지, Daum)

 

초대교회의 신학사상을 구축한 유명한 신학자인 이레네우스의 증언으로 시작하는 전승에 따르면, 요한은 AD.9511대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의 기독교 박해 때 체포되어 밧모섬으로 유배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요한계시록을 저술하고, 96년에 도미티아누스가 암살되자 사면받아 에페소(에베소)로 귀환하여 요한복음을 저술하였다고 합니다.

 

요한은 로마 제국의 13대 황제이자 최전성기를 이룩한 트라야누스 황제 시대까지 살다가 에페소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지주의 계통의 이단에 대항하여 정통 교리를 수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레네우스의 저작 '이단 논박(Adversus Haereses)' 222장에서 "요한이 트라야누스 시대까지 남아있었다"고 기록한 것과, 에페소의 주교 폴리크라테스가 로마의 주교 빅토르에게 보낸 서신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틴어 번역 성경인 불가타 성경의 번역자인 제롬은 요한을 '사랑의 제자'로 묘사하면서, 요한이 노년에 제자들의 부축을 받고 강단에 올라가 "자녀들이여, 서로 사랑하십시오"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이것은 주님의 명령이고, 이것만 지켜도 충분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해림 작가 경력]

 

CGM 대학부 선교사

섭리신학 강사

서울강서 여성분과 상담위원

 

  • 도배방지 이미지

  • good 2024/07/09 [07:55] 수정 | 삭제
  • 귀한 글 감사합니다^^
최근 인기기사
1.
2.
3.
4.
5.
6.
7.
8.
9.
10.